새 천년을 맞으며 희망에 부풀었던 세계는 겨우 20년이 지나기도 전에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으로 국제 정세는 극도로 불안정해지고, 여기에 급속히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여파로 경제 환경도 급변하면서 세계 각국은 국가의 흥망성쇠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대외적으로 강대국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지정학적 요인에다가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국제 질서에 지혜롭게 대응하고, 대내적으로는 빈부·노사·젠더·세대·진영 간의 갈등 치유와 인구·주택·일자리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통합이 절실하게 필요하며, 이를 추진하고 실현할 수 있는 동력을 시급히 창출해야 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 위상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시점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제사회가 요청하는 선도국가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세계사의 조류를 정확하게 이해하면서 인류의 미래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싱크탱크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경세치용(經世致用)·실사구시(實事求是)·이용후생(利用厚生)의 실학적인 관점에서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하려는 전문가들의 역량을 규합하여, 정책 개발에 활용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은 대학과 시민사회에서 전문성을 쌓은 봉사자를 발굴하여 민간 차원의 정책 개발에 참여함으로써, 국회의 입법 활동을 돕고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